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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간장 양조간장 진간장 차이와 좋은 간장(701, 금F3) 고르기

by 키스톤1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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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국, 찌개, 볶음,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간장은 음식의 맛을 살리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필수적인 조미료입니다. 하지만 시중에는 국간장, 양조간장, 진간장 등 다양한 종류의 간장이 있어 어떤 간장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간장, 양조간장, 진간장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고, 각 간장의 장점, 단점, 적합한 요리, 보관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국간장 vs 양조간장 vs 진간장

오늘은 마트 진열대에서 헤매는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아래 표로 구분법 한번에 먼저 보시고, 아래 글은 여유 있으실 때 읽어주세요.

 

국간장

 

국간장은 제품 뒷면 신품유형에 한식간장, 조선간장으로 많이 표기되고 흔히 집된장이라고도 말합니다. 콩으로 메주를 띄워 전통의 방식으로 만든 간장입니다. 우리나라 전통간장으로 항아리에 소금물과 메주를 넣은 후, 숯과 고추 등을 넣어 숙성한 간장입니다. 과거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이 집에서 직접 만드시던게 국간장이라 보면 됩니다.

 

특징 : 짠맛은 가장 강하지만, 색은 가장 연합니다. 맑은 국을 만들때 간을 맞추기 좋습니다.

용도 : 맑은 국물, 소고기 무국, 나물무침 등

 

양조간장

 

양조간장은 대두를 삶아 밀가루를 섞어 미생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개량된 방식의 간장입니다. 전분질이 들어가 있어 당화작용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단맛이 나고 굉장이 부드럽습니다. 일본의 생산방식을 받아들여 만든 것이기 때문에 왜간장으로도 불립니다.


특징
 : 단맛이 강하고 향이 좋지만 열을 가하면 고유의 향과 맛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가열 요리에 적합합니다.

용도 : 만두 찍어먹는 간장, 양념장, 간장계란밥에 넣고 비벼먹기 좋은 간장 등

 

진간장

 

진간장은 가장 대중적이고 많이 사용되는 진한 풍미가 나는 간장입니다. 탈지대두(기름을 뺀 콩)에 식용 염산을 넣어 가수분해 후 가공하여 만든 '산분해간장'에 '양조간장'을 혼합하여 만듭니다. 때문에 제품 뒷면 식품유형에 보시면 혼합간장으로 쓰여 있습니다. 염산을 넣는다고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 제조과정에서 당연히 중화시키고요. 우리 위에서도 나오는 게 염산입니다. 이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특징 : 열을 가해도 고유의 맛과 향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열요리에 적합합니다.

용도 : 찜, 전골, 볶음, 장조림, 소불고기 등  

 

좋은 간장 고르는 법

양조간장 501, 양조간장 701 ?

진간장 S, 진간장 금S, 진간장 금F3 ??

혼합비율 ???

 

마트 진열대에서 혼란스러운 용어들이죠.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좋은 간장을 고르기 위해서는 우선 총 질소(TN : Total Nitrogen) 함유량을 알아야 합니다. 이 지수는 단백질이 아미노산 수준으로 얼마나 잘 분해되어 있는가에 대한 수치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잘 분해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한마디로 더 풍미가 깊고 맛있다는 것이죠.

 

제품 뒷면에 보시면 총 질소(TN) 함량이 표기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수치에 따른 등급은 통상 다음과 같습니다. 1%(표준), 1.3%(고급), 1.5%(특급)

 

샘표식품에서는 양조간장 501, 701, 진간장 S - 금S - 금F3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뒤에 숫자는 총 질소 함량 등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501은 TN 1.5%, 701은 TN 1.7%, 금F3은 TN 1.3% 이런 식입니다. 숫자가 큰 게 가장 맛있지만, 비쌉니다.

 

추가로, 진간장은 혼합간장이라고 말씀드렸죠. 제품 뒷면에 혼합비율이 나오는데, 양조간장의 비율이 높을수록 좋은 제품입니다. 샘표 금F3의 경우, 양조간장 30%, 산분해간장 70%입니다.

 

그럼,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될까요? 저라면 양조간장 701 또는 진간장 금F3을 고릅니다.

 

우리가 소금 대신 굳이 간장을 쓰는 이유는? 간장 고유의 감칠맛 때문입니다. 사실 등급 간에 감칠맛은 거의 차이가 않나도 무방한 수준이긴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간장 구매할 일이 사실 많지는 않습니다. 오래 두고 먹는 제품이다 보니 이왕이면 더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다만, 제가 그렇다는 것이고... 이 부분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입니다.

 

간장 보관법

마트에서 간장의 유통기한을 보시면 거의 1, 2년 가까이 됩니다. 간장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은 다들 아실 텐데요.

 

사실 개봉 후에는 냉장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 후면에 다 쓰여 있습니다. 너무 큰 용량을 사신다면 냉장고 보관에 어려움이 있겠죠? 또한 간장은 공기에 노출되면 맛과 향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사용한 후에는 뚜껑을 꼭 닫아주세요.

 


 

이상으로 간장의 종류와 특성들, 좋은 간장 고르는 법, 보관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간장은 한국음식의 핵심적인 요소이며, 다양한 요리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간장, 양조간장, 진간장의 특징과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간장을 선택하여 맛있고 건강한 식단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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